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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준, 가르시아, 로이스터...

어젯밤 꿈에 롯데 자이언츠의 장원준 선수, 카림 가르시아 선수, 제리 로이스터 감독이 출연하였다. 그런데 이들이 온전한 야구선수 내지 감독으로 등장한 것이 아니라, 1990년대 공중파에 방영되면서 상당한 인기가 있었던 애니 "신비한 바다의 나디아"의 등장인물로 출연한 것이다. 장원준은 나디아, 가르시아는 가고일, 로이스터는 네모 선장으로 말이다-_-
나는 나디아의 친구인 "장 로끄 라르띠그"로 등장했었는데, 가르시아에게 납치된 로이스터를 구하기 위해 장원준과 내가 네오 아틀란티스의 소굴로 잠입한다는 내용이었다(참고로 나디아에 이런 스토리는 없음).

유람선을 타고 목적지를 가는데, 강민호 선수가 엑스트라로 출연하였다. 강민호는 여친과 수다를 떨고 있었는데, 우리를 보더니 독일어로 "Es tut mir leid!"(에스 투트 미어 라이트)라고 외쳤다. 장원준은 이게 무슨 뜻이냐고 나한테 물었고, 나는 "맙소사!"라고 일러주었다(스토리 전개랑 전혀 상관없는 장면;;;).

아무튼 네오 아틀란티스의 소굴로 잠입하였는데, 가르시아가 우리들의 소재를 자백하라며 야구 방망이를 부수면서 로이스터를 위협하는 장면이 나왔다-_- 우리들은 로이스터를 구하기 위해 가르시아를 공격하였고, 그 찰나 갑자기 소변이 마려워서 잠이 깨었다;;;

by 이카리신지 | 2008/09/21 10:05 | [꿈의 해석] | 트랙백 | 덧글(4)

역사의 현장에 있던 꿈

역사상의 인물들이 등장하거나 내가 역사적 사건의 현장에 있는 꿈을 왕왕 꾸곤 하는데, 이 중 특이한 공통점을 지니는 꿈이 몇 개 있어서 소개하고자 한다.


1. 알렉산더 대왕의 인도원정

알렉산더 대왕이 인도원정길에 사막에서 갈증에 시달리고 있었는데, 부하가 어렵게 물을 구해오자 마시는 시늉만 하고 부하들에게 양보하였고, 부하들도 돌아가면서 마시는 시늉만 하고 양보하여 결국 물은 그대로 남았다는 아름다운 이야기가 있다(알렉산더가 물을 버렸다는 또다른 버전도 있음).

그런데 중학교 다닐때 꾸었던 꿈에 의하면 알렉산더 대왕이 몹시 허기져서 부하가 초코파이를 구해왔다는 스토리로 바뀌었던 것이다. 알렉산더는 초코파이를 먹는 시늉만 하고 부하들에게 양보하고 내 차례가 왔는데(참고로 꿈속에서 나는 알렉산더의 부하였음), 나는 눈치도 없이 통째로 한입에 털어넣고 만 것이다. 이에 분노한 알렉산더는 이단 옆차기로 나를 구타하였고, 나는 아파서 달걀을 얼굴에 굴리면서 마사지를 하였다.

꿈에서 깨어나니 내가 옆에 있던 유리컵을 내 얼굴에 굴리고 있던 것이 아닌가! 그날 몸살에 걸려서 약을 먹고 잤었는데, 옆에 놔뒀던 컵이 꿈속에서 마사지용 계란으로 둔갑한 것이었다.


2. 카노사의 굴욕

중세기에 주교의 서임권을 둘러싸고 신성로마제국 황제 하인리히 4세와 교황 그레고리오 7세 사이의 대립이 있었는데, 황제가 교황으로부터 파문을 당하기에 이른다. 정치적 입지가 최악의 상황에 이르자 황제는 1076년, 이탈리아의 카노사에서 추운 겨울에 벌벌 떨며 교황에게 싹싹 빌게 되었으니, 이를 카노사의 굴욕사건이라고 한다.

역시 중학교때 꾸었던 꿈에 의하면, 내가 신성로마제국 황제였다(꿈속에서 가진 직업중 가장 근사한 직업이었던 것 같음^^). 꿈속에서는 교황청에 탐스러운 열매가 달린 귤나무가 한 그루 있었고, 나는 몰래 교황청에 잠입하여 귤서리를 했었는데, 교황청 스위스 용병에게 발각되어 교황으로부터 파문당했다는 기이한 스토리가 전개되었다. 결국 난 용서를 구하기 위해 추운 겨울에 싹싹 빌었다.

꿈에서 깨어나니 옆에 귤껍질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것이 아닌가! 역시 몹시 아파서 누워 있다가 귤을 몇 개 까먹고 잠들었었는데, 잠결에 귤껍질이 흩어진 것이었다.


3. 레지스탕스

21살때쯤 꾸었던 꿈인데, 나치 독일에 항거하는 레지스탕스가 되었다. 대원들 중 내가 가장 어리버리하여 총도 제대로 못쏘고 도망가기에 바빴는데, 쥬라기 공원에서 아이들이 벨로시렙터에 쫓기는 장면처럼 식당의 주방기기 안에서 혹은 환풍구 안에서 숨어 있다가 도망가는 등의 장면이 연출되었다.

환풍구 속을 돌아다니던 중 독일군과 마주치게 되었고, 나는 본능적으로 옆에 있는 또다른 통로로 뛰었는데, 미끄럼틀과 유사한 내리막길이었다. 총알이 날라오고 독일군이 따라 내려오는 다급한 상황에서 통로의 끝이 보였는데, 바깥에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만일 이들이 독일군이라면 나는 현장에서 사살될 운명이었다. 통로에서 빠져나오니 정말 다행이도 이들은 독일군이 아니라 미군이었고. 마침 연합군에 의해 파리가 막 해방되었던 것이다.

그런데 꿈에서 깨어나니 나는 침대에서 떨어져 방바닥에 앉아 있었다. 역시 감기 몸살에 걸려 누워 있었는데, 독일군을 피해 도망가다 잠결에 침대에서 굴러 떨어진 모양이었다. 자세를 보아 하니 이불을 썰매삼아 미끌어져 내려온 것 같았다.

by 이카리신지 | 2008/09/16 23:23 | [꿈의 해석]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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